사연의 주인공은 지난 2009년 4월 30일 KBS 현장 르포 동행 68회 ‘만석 씨가 사는 이유’의 정만석 씨다.

정 씨는 당시 방송 후 후원금 1710만으로 빚을 갚고 나머지 돈으로 임대 주택을 구해 열심히 살고 있었다.

그러던 2010년 어느날 생각지도 않은 사고가 발생했다.

친이모부라는 사람으로부터 그의 아내와 당시 13살이던 딸마저 성폭행을 당했다.

이모부는 10년 형을 선고 받고 현재 포항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사고 후 아내는 시간이 지나 점차 안정이 됐지만 딸은 상처로 장애까지 입어 집안이 엉망이 돼 버렸다.

정 씨는 딸 가슴에 상처를 준 아버지는 살 의미가 없다 해서 못 먹는 술을 마시고 공원에서자해를 했지만 주위 어른들의 신고로 목숨만은 건졌다.

아내가 힘을 내서 다시 열심히 살아가자며 딸 치료를 위해 지난해 6월 늦둥이를 낳았고 딸은 많은 치료가 돼 올해에 중학교에 입학했다.

그러나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임대 기간이 다 돼 현재 살고 있는 집을 비워줘야 할 상황에 부닥쳤다.

이사를 위해 주택공사의 임대주택을 알아보니 보증금이 600만원이라는 소리를 듣고 놀랐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은 보증금 240원 월 8만원 임대 전세다.

정 씨는 하루 12시간씩 일해 겨우 3만원을 벌고 있다. 부족한 임대보증금 360만원은 그 에게는 상상도 어려운 금액인 것이다.

정 씨는 “없이 살아도 집 걱정 않고 아이들을 위해 남은 인생을 가족을 지키며 살아보는 게 소원이다”고 말했다.

정 씨는 전화번호(010-8971-8168)를 남기며 주위의 도움을 호소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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