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북한이탈주민들과 다문화가정 동거부부 50쌍의 무료 합동결혼식을 27일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했다.

이날 합동결혼식에는 어려운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북한이탈주민 24가정을 비롯해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일본, 미국 국적의 다문화가정 26쌍 등 동거부부 50쌍이 혼인서약, 성혼선언, 기념촬영, 피로연 등 순서로 결혼식을 진행했다.

주례를 맡은 김인규 KBS 사장은 “오늘 결혼식이 있기까지 신랑신부들이 겪어온 구구절절한 사연과 애환은 오히려 사랑으로 뭉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조국과 새로운 고향에서 행복한 꿈이 이뤄지길 소망한다”고 축하했다

한편 결혼식을 마친 신혼부부들은 양평과 남한강 일대를 거쳐 경복궁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1박2일 가족여행을 실시한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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