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대다수가 성장이 중요하지만 복지도 함께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성장이 우선이지만 복지와 함께 가야’ 라는 제목의 리포트에 따르면 성장과 복지 모두 중요하며 함께 가는 것이 가능하다는 긍정적 의견이 77.0%에 달했다.

이번 리포트는 연구원이 최근 전국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리포트에 따르면 성장 우선을 언급한 답변은 20대 41.7%, 30대 44.9%, 40대 63.9%, 50대 이상 77.1%로 나타나 2030세대는 복지가 우선이라는 응답이 많았고 40대 이상은 성장이 우선이라는 응답이 많아 세대차가 뚜렷이 드러났다.

그러나 `성장과 복지 공존'에 호응한 비율(77.0.0%)이 성장이 우선이라는 응답(58.0%)보다 훨씬 많아 국민이 성장과 복지를 이분법적으로 생각하기보다 균형을 더 추구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일자리와 관련, 일자리창출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되는 복지서비스분야는 영유아 보육과 노인돌봄서비스를 꼽았으며 청년실업 해법으로는 중소기업 육성과 고졸 채용을 선호했다.

실업급여 기간과 금액을 늘리는 데는 보수적인 시각이 우세해 3∼8개월인 실업급여 지급 기간이 `적당하다'는 응답이 56.1%로 가장 많았으며 3만1100원∼4만원인 실업급여 지급 액수도 `적당하다' 의견이 63.4%로 최다였다.

일자리를 늘리는 데 가장 도움이 되는 정책은 일자리 정보 제공(49.4%), 직업훈련(32.6%), 고용 유연화(9.6%), 채용 보조금 지급(8.4%) 순으로 높았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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