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예산군 소재 농업기술원에서 '충남혼인귀화 여성농업인의 날' 행사 개최, 도내에 거주하면서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혼인귀화여성농업인들을 격려했다.
이번 행사는 고향을 등지고 낯선 한국농촌으로 시집온 많은 외국여성들의 외로움과 향수를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서로간의 정보 교환과 격려를 통해 가족, 이웃, 지역 주민의 일원임을 인식시키는 등 안정적인 농촌 사회 정착 등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모범 귀화여성농업인 부부(5쌍) 표창 ▷주요인사 격려사 ▷마술쇼, 각국 민속공연 ▷한마음 공동체 가족놀이 ▷가족대항 장기자랑, 노래자랑, 댄스파티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가졌고, 행사장내에는 ▷모국음식 자랑과 ▷한국전통문화체험에서 만든 도자기 전시 등이 열렸다.

충청남도는 그동안 혼인귀화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한국문화체험교육과 초등학교 자녀를 대상으로 여름 캠프를 실시해 귀화 여성농업인들의 조기 안정을 유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귀화여성농업인들은 "지난해 행사 개최 후 오늘을 손꼽아 기다렸다"며 "그 동안은 고국 사람을 달리 만날 길도, 기회도 없었는데 이런 행사를 마련해 타국에서의 외로움을 잊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준 충남도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어려운 농촌현실에서 생활하고 있는 귀화여성농업인들이 이번 행사를 계기로 그 동안 쌓여있던 농사일의 피로에서 벗어나 한 농가의 아내, 어머니, 여성농업인으로서 자신을 돌아보고 스스로를 격려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이번 행사가 귀화여성농가의 친목 도모와 안정적 통합을 이루는 데 한 몫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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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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