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전문업체인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박양춘 사장(54세)은 5일 공동모금회 서울지회를 방문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식을 가졌다.

박양춘 사장은 충북제천 출신으로 어린 시절 어려운 가정형편에서 성장해 자수성가한 기부자다.

박 사장은 “사회생활을 하며 경쟁사회 속에서 도태되지 않은 것은 사회가 준 기회덕분으로 생각”한다며 “사회환원에 관심을 가지다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사장에 취임하며 매월 소득의 일부분을 기부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공동모금회 부산지회에서는 (주)지맥스 정성우 대표이사(51세)가 공동모금회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

자동차 신품 부품 및 내장품 제조업 회사인 (주)지맥스의 정 대표 또한 어린 시절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했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용기가 되기”를 바라며 기부를 결심하다가 지난달 결혼 25주년을 기념해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정 대표는 “내가 가진 것과 마음은 작지만 이웃을 위한 나눔을 통해 더 열정적으로 일하고 그 대가를 꾸준히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달 31일 공동모금회 인천지회에서는 ㈜스파렉스 박상팔 대표이사(49)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

박 대표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공중위생업소인 블루오션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수구 관내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목욕시설을 무료로 개방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나눔을 실천해 왔다.

박 대표는 “본인도 어려서 국가에서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평소 나눔을 실천하고 싶은 생각이 많았으나 주위를 둘러보는데 익숙하지 않았다”며 “이번 기부를 계기로 지역에 나눔문화가 널리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인천 아너 소사이어티 2호인 박순용 인천폐차사업소 회장의 추천으로 가입했다.

이동건 공동모금회 회장은 “국내의 열악한 개인고액 기부문화 환경 속에서도 스스로 나눔실천을 통해 나눔전도사가 돼 준 회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며“앞으로도 나눔문화 전파에 앞장서 주기”를 요청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공동모금회 개인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으로 우리나라 기부문화 발전을 위해 2007년 12월 설립됐다.

2008년 6명, 2009년도 9명, 2010년도 27명, 2011년도 45명, 2012년 30명의 회원이 가입해 현재 117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으며 익명의 기부자를 포함하면 134명에 이른다.

회원 중에는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장애인, 여성 CEO, 나눔을 실천하는 의사, 변호사 등 전문가 회원, 중소기업 CEO, 부자(父子) 회원 등 80대부터 2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인수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