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실시한 ‘초콜릿에 얽힌 이야기’ 공모전에 홍지희(18) 양의 수기 ‘검은 손의 아이가 준 초콜릿’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이 공모전은 재단과 공정무역단체 '아름다운커피'가 아동노예노동 근절을 위해 공동으로 주관하는 ‘Change Your Chocolate’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세계 아동노동 반대의 날(6월12일)’에 맞춰 결과를 발표해 의미를 더했다.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검은 손의 아이가 준 초콜릿’은 홍지희 양이 국제구호단체를 통해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의 14살 소녀 에피아를 후원하게 되면서 알게 된 초콜릿의 진실을 담고 있다.

에피아는 가난 때문에 학교도 가지 못하고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카카오농장에서 힘들게 일하고 있다.

지희 양은 어느 날 에피아에게 초콜릿을 선물 받지만 마음이 아파 잘 먹지 못했으며 “내게 결코 잊지 못할 달콤쌉싸름한 초콜릿은 에피아가 작은 검은 손으로 건넨 초콜릿”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 우수작으로 신현주(31) 씨의 ‘천사의 눈물’, 우수진(29) 씨의 ‘할머니의 초콜릿’, 진상용(60) 씨의 ‘빨간 자전거를 기다리던 아이’가 선정됐다.

공모전 수상작들은 수기집으로 발간될 예정이며, 영문 번역본이 초콜릿 생산국에 전달돼 초콜릿 생산자들에게 희망을 전하게 된다.

수상작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www.childfund.or.kr)과 아름다운커피홈페이지(www.beatifulcoffee.org)에서 볼 수 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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