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아동의 자립기반을 위한 디딤씨앗통장이 출범 5년 만에 1000억원을 달성했다.

26일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디딤씨앗지원사업단에 따르면 지난 2007년 4월 아동발달지원계좌(CDA) 지원 사업으로 시작한 디딤씨앗통장이 2012년 4월 말 기준 1000억원을 돌파했다.

디딤씨앗통장은 아동발달지원계좌 지원사업의 대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2008년 공모전을 통해 ‘디딤씨앗통장’ 브랜드로 명칭을 변경했다.

디딤씨앗통장이란 저소득층 아동의 사회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 중인 브랜드로서 ‘아동의 희망과 꿈을 실현하는데 디딤돌이 되는 종자돈(Seed Money)’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디딤씨앗통장은 시설보호·가정위탁·소년소녀가정·공동생활가정·장애인생활시설 등 사회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이 후원자 등의 도움으로 저축을 하면 정부가 매월 3만원 한도에서 같은 금액만큼을 저축해 주는 저소득아동 자산형성지원사업이다.

저축된 자금은 만 18세 이후에 학자금·기술자격 및 직업훈련비 등 자립에 필요한 용도로 사용된다.

2011년부터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가정의 만 12세까지로 대상이 확대됐다.

올해부터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디딤씨앗지원사업단에서 디딤씨앗지원사업을 복지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CDA는 2007년 4월부터 저축을 시작해 8개월 만인 같은해 11월에 총 저축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이후 2011년 2월에는 디딤씨앗통장이 출범한지 4년도 채 안된 상황에서 디딤씨앗통장 적립액이 700억원 달성했다.

올해 6월 현재 1030억원을 기록 중이다.

류영수 디딤씨앗지원사업단장은 “올해에 아동 결연 정기후원 및 기업 미션에 맞는 맞춤형 디딤씨앗통장 후원에 적극 노력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단장은 “이를 위해 아동자립멘토링으로 인성교육, 모니터링, 만기아동 사례관리 등을 신규사업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디딤씨앗통장은 휴대폰으로도 후원이 가능하다.

복지부는 지난 1월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국전화결제산업협회와 휴대폰을 통한 후원시스템 구축과 후원금 송금 시 발생하는 결제수수료는 디딤씨앗통장 후원금으로 다시 기부하는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디딤씨앗통장 홈페이지(www.adongcda.or.kr)에서는 모빌리언스의 휴대폰 결제 플랫폼을 활용해 후원금을 결제할 수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디딤씨앗통장 1000억원 돌파 기념으로 27일 복지부에서 디딤씨앗통장 1000억 축하 행사 및 제3기 바람개비 서포터즈 발대식을 가졌다.

바람개비 서포터즈란 자립에 성공한 퇴소 선배가 후배를 위한 ‘서포터즈’로 활동함으로써 보호아동 자립의 효과적 지원을 가능토록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바람개비 서포터즈 3기 위촉과 함께 신한은행 후원금 1억원 전달 및 홍보대사 위촉식도 진행됐다.

또 4명의 자립아동의 우수사례 발표와 바람개비 서포터즈 1, 2, 3기 등의 건의사항 제안도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임채민 복지부장관, 차흥봉 사회복지협의회장, 이상용 보건복지인력개발원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류영수 디딤씨앗지원단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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