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은 39년 동안 2차례의 내전을 겪어 250만명이 목숨을 잃고 500만명의 피난민이 발생했으며, 2005년 수단과 평화협정을 맺고, 2011년 남수단 주민들의 투표를 통해 수단으로부터 독립했다.

남수단은 어린이들이 보호받고 교육 받을 수 있는 시설과 지원이 턱없이 부족해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아동이 130만명에 이른다.

2009년 UN 기관의 보고에 따르면 남수단 학교의 교사 중 절반 이상이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실정으로 학교 수가 부족할 뿐만아니라 학교가 너무 멀어 다니지 못하는 아동도 많다.

이에 따라 어린이재단에서는 2012년 4월 남수단 수도 주바에 남수단 국가 사무소를 개소하고, 종글레이주 보르의 아동보호 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내전으로 가족과 삶을 터전을 잃은 이곳 아동들에게 재단은 식량 및 모기장, 시멘트 등 의·식·주를 지원하고, 전쟁 후 생겨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치유하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 종글레이주 마씨멩(Mathiang)에서는 수단에서 남수단으로 피난 온 난민들과 부족 간 분쟁으로 발생한 이재민들을 위해 초등학교를 건립해 아동 교육 및 정서 치료를 오는 10월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권기정 어린이재단 남수단 국가사무소 소장은 “남수단은 독립한지 얼마 되지 않아 모든 것이 부족하고 인프라도 없는 상태이다”면서 “현재 남수단은 위험한 지역이 아니라 외부의 무관심이 더 위험하다”며 후원자들의 도움의 손길 요청했다.

한편 남수단은 5세 미만 아동 사망률이 1000명당 135명으로 이마저 2006년 자료이고, 인간개발지수는 187개국 중 169위이지만 이 또한 2011년 독립 이전의 자료로 지금은 세계 최하위로 추정할 뿐 정확한 통계조차 없는 현실이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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