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66, 안지 마하치칼라)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내년 1월 29일부터 강원도 평창과 강릉에서 열릴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를 맡는다.

2013 평창동계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는 4일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히딩크 감독을 대회 홍보대사로 임명하는 위촉식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는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5월 히딩크 사회복지재단이 마련한 시각장애인 축구장 ‘광주 히딩크 드림필드’ 준공식에 참가한 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에서 펼쳐지는 평창 스페셜올림픽에 어떤 식으로든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었다.

히딩크 감독은 현재 고국 네덜란드에서 장애인올림픽위원회의 홍보대사를 맡아 활동하고 있다.

한국의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뒤 귀국해서 암스테르담에 ‘히딩크 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해 축구를 통한 장애인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감독 시절부터 국내 각종 장애인 시설들을 찾아 지원활동을 했던 그는 이미 국내에 9개의 시각장애인 풋살 경기장인 ‘드림필드’를 만들었으며 전국에 모두 11개의 시각장애인용 ‘드림필드’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스페셜올림픽 후원사인 코레일은 네덜란드 선수 43명과 자매 결연을 맺고 코레일 명품관광열차인 '해랑'을 타고 전국을 둘러보는 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는 오는 2013년 1월 29일부터 2월 5일까지 8일간 강원도 평창 및 강릉 일대에서 개최된다.

김인수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