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는 여성장애인 유권자 1만명 권리선언문 채택, 여성장애인 공약 정당토론회, 여성장애인 참정권 보장을 위한 거리퍼레이드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서 여장연은 여성장애인 유권자 1만명 권리선언문을 통해 “여성장애인은 여성과 장애, 빈곤 등 중첩된 차별과 편견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며 “교육과 노동, 성적자기결정권 등 삶의 각 영역에서 기본적인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한 채 집안에서, 시설에서, 지역사회에서, 법과 사회제도 등에서 소외된 삶을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여성장애인의 의사는 모든 정책결정과정에서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성별통계와 성별예산조차 확보되지 않아 전 생애주기에 걸쳐 정책의 수혜범위에서 철저히 배제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모든 법과 정책결정과정에 여성장애인의 의견을 반영할 것 ▲여성장애인 정책을 개발하고 예산을 배정할 것 ▲여성장애인 정책기구 및 전담부서를 설치할 것 ▲여성장애인기본법을 제정할 것 ▲여성장애인의 장애특성과 몸의 조건에 맞는 참정권을 보장할 것 ▲투표소 접근권을 보장하고, 성별 ․ 장애유형에 맞는 활동보조인 배치할 것 ▲선거방송 수화통역 의무화하고 선거용 자료를 점자화할 것 등 요구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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