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등으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사각지대의 저소득층을 적극적으로 찾아 지원책을 최대한으로 강구한다는 방침하에 지난 9월5일부터 10월14일까지 시·군·읍·면·동별로 일제 조사를 통해 총 2만5212가구를 발굴했다.

개별가구를 확인 점검한 결과 이 중에서 1만9144가구는 대상자가 사망했거나 주소불명 또는 착오로 밝혀졌고, 나머지 6068가구를 대상으로 지원책을 검토한 결과 581가구를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신규책정, 1838가구에 대해서는 차상위 의료급여 지원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 그리고 이웃돕기 성금 등으로 지원했다.

충북도는 앞으로도 실제생활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엄격한 수급권자 선정기준으로 인해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비수급 소득빈곤층을 위한 지원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조사 결과 우리 사회의 빈곤문제의 심각성이 알려진 것보다 더욱 극심해 가슴이 아프다"며 "충북도 뿐만 아니라 국가 정책적으로 수급권자 선정기준의 완화와 사각지대의 저소득층에 대한 적극적인 정부 지원이 급선무"라고 전했다.

한편, 충북도는 소득 축소, 재산 미신고하거나 은폐하는 등 위장빈곤으로 급여혜택을 보고 있는 부정수급자를 철저하게 색출함은 물론 근로능력 있는 자에 대한 조건부 기초생활보장 수급제도를 보다 엄격(근로를 기피할 경우 수급대상에서 제외)하게 시행함으로써 도덕적 해이를 방지한다고 밝혔다.

kido99@bokjinews.com

구윤정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