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노인은 천국, 가족은 지옥"이라는 말이 생겨나고 있다. 치매노인으로 인한 부양가족의 고통이 그만큼 심하다는 표현이다. 치매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치매노인을 이해함과 동시에 부양가족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다.

서울시치매노인종합상담센터에서는 11월4일부터 12월2일까지 5주간 치매간호전문인력양성교육을 실시한다. 서울시 노인복지 기관에 근무하는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보수교육에서는 치매에 대한 이론적 접근과 함께 의학적지식, 사회적정책, 치료기법등에 관한 내용을 실습과 함께 교육한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기본교육은 보건소나 복지관으로 직접 찾아가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는 침해노인을 모시는 부양가족의 상황을 고려한 센터 측의 배려다.

 전체 노인 인구는 417만명, 이 중 치매노인은 8.7%인 43만명으로 추정되며, 85세가 넘으면 남자는 22.2%, 여성은 29.8%로 4명중 1명이 치매증상을 보이게 된다는 통계가 나왔다. 이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치매는 노인 자신뿐 아니라 부양가족에게도 고통을 안겨준다. 자칫 가정파괴와 노인학대등의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서울시는 1997년 치매노인종합상담센터를 개소하고 치매에 대한 올바른 사회인식과 이해를 도모하고 있다. 올해로 4기째 배출되고 있는 교육생들은 수료 후 치매노인을 돌보는 태도와 방법이 달라졌다고 이야기한다. 특히 일반인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며, 치매노인 부양가족들은 부모님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돌발행동에 대한 대처가 가능해 졌다고 이야기 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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