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경기도 오산시와 광주광역시에서 4일과 11일 잇따라 생명보험어린이집 2, 3호점 착공식을 가졌다.

오산시 생명보험어린이집은 656㎡에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로 1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내년 1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산시의 국공립 어린이집 대기자 명부에는 2만 명이 등록돼 있다.

특히 착공식을 가진 금왕동 세교 택지개발 1지구 일대는 14개 단지에 1만5676세대가 거주하고 있는데, 임대주택단지 특성상 영유아 비율이 14%로 타지역보다 높다. 

하지만 금왕동에 마련된 대다수의 보육시설이 정원 40명 이하의 소규모 시설이라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영유아 수가 400명을 넘어서고 있어 국공립 어린이집의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광주시 남구 방림동에서 착공식을 가진 구립 생명보험어린이집 3호점은 693㎡ 터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110명 수용)로 올해 말 준공될 예정이다.

생명보험재단은 2007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재단법인으로 허가를 받은 이후, 저출산해소, 자살예방, 희귀난치성질환자, 저소득 치매노인 등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국공립 어린이집 건립‧운영 사업을 재단의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생명보험어린이집에는 아토피 아동을 위해 내장재, 태양열을 이용한 전기공급, 공기청정 설비가 장착되고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건물과 놀이터를 조성하게 된다.

이 밖에도 재단은 인테리어와 각종 교재, 비품 일체를 무상 지원할 예정이며, 어린이집 운영비 일부도 지원하는 등 선진국형 운영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재단은 지난해 말 전국적인 공모를 통해서 4개 자치단체를 선발하고 국공립어린이집을 지어서 기부 채납하는 어린이집사업을 시작했다.

생명보험어린이집은 재단이 자치단체에서 제공한 토지에 어린이집을 건립하고 자치단체에 기부채납한 후 다시 위탁운영을 맡게 된다.

생명보험어린이집 1호점인 구로구립생명보험어린이집은 지난 3월 착공해 오는 9월 개원할 계획이며, 나머지 1개 자치단체(경기 이천시)도 곧이어 착공할  예정이다.

재단은 4개 지역의 국공립 생명보험어린이집의 건립과 운영을 위해 총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시형 재단 이사장은 “구립 생명보험어린이집이 지역사회의 귀한 새싹들에게 고품격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최고의 어린이집으로 사랑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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