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신체적 불편을 해결하기 위한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전국에서 모였다.

아이디어 공모전은 지난 9월 14일 접수를 시작해 기획제작부분 81건과 단순 아이디어 부분 23건이 접수 됐다. 또한 장애인이 직접 개발해 편리하게 사용하는 아이디어 제품 등의 시제품도 9건 있다.

제품 심사는 관련학과 교수, 장애인단체 대표, 변리사 등으로 구성돼 최종 11건 내 외의 수상작을 선발해 18일 오후 2시, 경기도 의회에서 시상한다.

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오길승 센터장은 "선진국에서 일반화된 재활보조기구를 들여와 국내 장애인에게 직접 서비스하면서 장애인의 능력 개발 및 자립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을 지켜보았다"며 "하지만 수입품이고 가격도 비싸 많은 장애인이 서비스 받기 위해선 상용화가 필수적이다"라고 전했다.

또 오 센터장은 "보조기구 대부분은 국내 기술로 개발이 가능하지만, 정부의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장애인이 구매력을 갖기는 힘들기 때문에 제품화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장애인들의 생활 속에서 장애를 이겨내는 아이디어를 가진 경우도 많고 공학을 전공한 기술 인력들이 장애인 보조기구에 대해 자신의 기술력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재활보조기구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게 됐다"고 목적을 밝혔다.

한편 전시기간 중에는 기존 활용되는 재활보조기구 200여 종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며, 보조기구를 사용하는 다채로운 게임 등을 통해 장애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아이디어로 장애를 해결하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아울러 18일 오후에는 '지자체 재활보조기구 서비스 활성화 방안'에 대한 세미나도 함께 개최될 계정이다.

센터는 "매년 지속적으로 공모전을 개최해 장애인을 위한 아이디어들이 제품개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