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캠프는 전년과 같이 해변이 깊지 않고 청정지역으로 잘 알려진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기사문해수욕장에서 운영한다.

이번 캠프가 운영 되는 기사문해수욕장에는 안전한 해수욕을 위해 수상 안전요원이 24시간 상주 배치되며,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장애로 인한 제약이나 불편함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휠체어 전용 이동로, 장애인화장실, 샤워장 등이 설치된다.

또 시각장애인을 위해 이용편의를 위한 ‘음성 보행안내 시스템’이 설치돼 시각장애인들에게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동경로에 RFID가 장착된 점자 유도 블럭을 설치하고,‘엔젤 보이스’라는 기기를 통해 음성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30개의 숙박용 텐트가 설치됐으며, 취사도구와 물놀이 안전용품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모든 시설과 해변을 연결하는 이동통로와 해충 퇴치기를 설치해 이용객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참가단체의 프로그램 진행의 편의를 위해 행사무대, 빔 프로젝트, 노래방기기 등이 제공되며, 캠프 기간 중 음악회, 곰두리 해변축제, 한국봉침선교회의 무료한방시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캠프에 참가를 희망하는 장애인 및 가족, 곰두리봉사협회 홈페이지(www.komduri.or.kr)를 참조하면 된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장애인무료해변캠프가 19회를 맞은 수 있는 것은 장애인분들과 가족 분들의 관심 덕분이다”며 “장애인 분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인 무료해변캠프는 1994년 여름 7월에 개장해 지난 18년 동안 이용객수가 약 14만명에 달하며, 지난해 여름에는 개장년도 대비 약 8배가 증가한 약 1만5000명이 이용하는 등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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