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김용갑 위원장이 축사하고 있다.

 
여성의 사회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요즘, 각계각층에서 우먼파워를 자랑하는 여성 인재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실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여성의 취약부분으로 나타났던 과학기술분야에서 점점 두각을 나타내는 여성 인력들이 늘어나면서 여성의 사회발전 기여도와 사회참여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제5회 WIN-Korea 총회 및 2005 여성과 함께하는 원자력 심포지엄'은 여성 원자력 전문인력의 위치와 그 영향력을 실감케하는 자리였다.
2000년 11월 공식 설립된 한국여성원자력전문인협회(WIN-Korea)는 한국원자력연구소, 한국수력원자력(주), 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자력의학원, 한국원자력문화재단 등 원자력 관련기관에서 일하는 여성 브래인 2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이 심포지엄 사회를 보고있다.

특히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은 WIN-Korea 초창기 설립 맴버로 이번 심포지엄을 함께 주최해 자리에 참석한 100여명의 여성 원자력 전문인들을 독려했다.
올해로 두번째를 맞는 '원자력 심포지엄'은 19년간 표류해왔던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이 지역주민 투표를 통해 경주로 선정돼 그 의미를 더했다.
산업자원부 김용갑 위원장은 "원자력이라는 분야 자체가 주는 이미지는 남성들의 전유물로 느껴지는데 여성 전문 인력이 이렇게 많아 감회가 새롭다"며 "원자력에 대한 부정적인 국민들의 의식 개선에 여러분들의 수고가 필요하다"고 축사했다.
'미래에너지 원자력'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장인순 박사(원자 력연구소 고문)가 '원자력과 기후변화·경제성'에 대해 발표하고 조성경 명지대 교수가 '방사성폐기물 정책의 과거, 현재, 미래'대해 주제 발표했다.
특히 조성경 교수는 "방사성 폐기물의 경우 다중방벽 설계 등을 통해 300여년 이상 보관상의 안전성이 해외에서 검증됐다"며 에너지원의 97% 이상을 해외에 의존하는 자원빈국인 우리나라 실정에 미래 대체 에너지인 원자력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여성원자력전문인회(Women In Nuclear-Global)는 일반인들에게 원자력을 바르게 알리고 이해시키기 위해 만든 국제적 네트웍으로서 현재 60여개국의 여성 원자력전문가 2만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WIN의 국내조직인 WIN-Korea는 10년정도 늦게 출범됐지만 많은 한국의 여성 전문인들이 한국의 원자력 현황을 알리고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구윤정 기자 kido99@bokjinews.com

WIN-Korea 총회에 참석한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구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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