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중증정신질환자 입원치료 중심으로 운영 중인 5개 국립정신병원의 기능을 지역사회 중심의 정신건강서비스 제공기관으로 기능을 전면 개편하는 계획을 19일 발표했다.

복지부는 9월 말까지 각 병원별 기능 개편 방안을 확정하고 예산 조치 및 업무전환에 따른 교육 등의 후속조치 후, 2013년 상반기부터 계획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기능 개편에 따라 5개 병원은 다양한 신규 정신건강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권역 내 정신건강 관련 자원을 연계하고 지원하는 거점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계획에 따르면 5개 병원의 총 3000여 병상을 2014년까지 1000병상 규모로 대폭 축소해 각종 치료센터나 직업재활시설로 전환할 방침이다.

국립정신병원 내에 학교폭력 가해자 및 피해자 치료센터, 청소년 인터넷 중독 치료센터 및 병원학교를 운영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상담·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자살시도자를 위한 단기 입원병상을 운영해 중소기업 및 취약근로자를 위한 심리안정, 스트레스 관리, 상담을 제공하게 된다.

한편 국립서울병원 외에 4개 병원은 자폐증 등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치료‧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발달장애에 대한 연구·조사 기능도 강화된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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