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지역의 장애인 활동보조인들이 이용자의 바우처 카드를 돌려쓰며 활동보조 비용을 부정 수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여주군에 따르면 2010년 10월부터 지난 2월 사이 중증장애2급 K씨의 바우처 카드 사용 내역과 활동지원 서비스일지를 대조한 결과, 활동보조인 5명이 서비스 이용자인 A 씨의 바우처 카드를 임의로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A 씨가 활동보조인 연계기관인 B지역자활센터의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활동보조서비스를 중단했으나 A 씨의 바우처카드를 임시 보관 중이던 활동보조인들이 돌려가며 자신들의 서비스 비용을 처리한 것이다.

부정 수급된 금액은 총 300여만원으로 활동보조서비스 1시간당 8300원임을 감안할 때 360여시간을 부정수급한 셈이다. 

여주군 관계자는 “사건이 발생한 센터에 대해 지정취소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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