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이 우선적으로 접근성이 개선됐으면 하는 웹사이트 분야로 쇼핑사이트를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장애인 선정 사이트 웹접근성 컨설팅 사업'의 일환으로 장애인 웹사이트 이용욕구 조사를 위해 11개 영역을 제시하고 우선적으로 접근성이 개선됐으면 하는 분야 3가지를 고르도록 한 결과, 쇼핑사이트(20.7%)의 웹접근성이 우선적으로 보장되길 바란다고 응답했다.

2위로 금융(15.9%), 3위가 교통(15.0%) 순이었으며 이밖에 민원발급 등 대민서비스(11.5%), 교육(10.1) 등도 꼽혔다.

또 사용하고 싶으나 장애로 인해 사용하지 못하는 사이트를 모두 적도록 한 질문에서 응답한 사이트를 영역별로 분류했더니, 1위 쇼핑(24.1%), 2위 포털(16.3%), 3위 금융(13.5%), 4위 공공기관(9.9%), 5위 언론(9.2%)으로 드러났다.

한시련은 “현행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에서 정한 웹접근성 의무대상이 아닌 민간영역은 장애인들의 사용빈도와 욕구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공공기관에 비해 접근성 수준이 낮아 웹접근성에 대한 장애인들의 체감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한편 행정안전부 '2012년 비영리민간단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한시련이 올해 6월부터 12월까지 추진하는 ‘장애인 선정 사이트 웹접근성 컨설팅 사업'은 민간 및 공공부문 웹사이트 중 정보소외계층의 이용욕구가 높은 35개 사이트에 대해 웹접근성 개선방향을 제시하는 사업이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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