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국내 외국인노동자 자녀 보육사업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원했다.

작년에 이어 2년째 외국인노동자들을 위한 의료비 및 자녀 보육시설을 지원한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지난 9일 안산 코시안의 집(안산시 원곡동)에서 지원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영복 현대·기아자동차 기획총괄본부 부장, 김현경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업본부장, 의정부외국인근로자센터 등 5개 지원기관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버지니아(콩고 출신 자녀)와 밀궁(몽골 출신 자녀)이 감사 인사를 하고, 외국인노동자 자녀들이 축하공연, 감사장을 증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지원받는 기관은 의정부외국인근로자센터 부설 무지개 몽골학교, 남양주이주노동자여성센터 부설 희망의 집, 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 부설 코시안의 집, 천주교노동사목위원회 베들레헴어린이집, 재한몽골학교 요셉의 집 5개 기관으로,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총 2억2000만원을 지원해 이들 기관이 외국인노동자들에게 자녀 보육을 위한 안정된 공간과 적절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영임 코시안의 집 원장은 “외국인노동자들을 위한 복지의 지원체계가 완비되기까지에는 아직도 더 많은 자원과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의 외국인노동자 자녀 보육비 지원은 이들을 위한 효과적인 민간지원 체계를 구축하는데 커다란 성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구윤정 기자 kido99@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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