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부터 시행된 노후긴급자금대부사업인 ‘국민연금실버론’의 올해 예산이 150억원 증액돼 총 450억원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실버론의 올해 예산 300억원의 조기소진으로 사업중단이 예상돼 150억원을 증액하고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26일 이와 같은 내용의 ‘노후긴급자금 대부사업 추진계획 변경(안)’을 의결했다.

국민연금실버론은 3년간 매년 300억원씩 총 예산 900억원의 규모로 지난 5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대기수요가 몰리면서 사업시행 두 달만인 7월 20일 현재 6711명에게 올해 집행액의 87%인 262억원이 소진돼 올해 사업의 조기마감이 예견됐었다.

사업초기에는 1일 평균 최대 17억원으로 신청이 급증했으나 현재는 대기수요의 해소로 1억7000만원 수준으로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부자금의 용도는 전·월세자금 4156명(61.9%), 의료비 2505명(37.3%), 장제비 33명(0.5%), 재해복구비 17명(0.3%)이다.

평균대부액은 390만5000원으로, 장제비 453만5000원, 전·월세자금 448만6000원, 재해복구비 435만원, 의료비 292만9000원 순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민연금실버론의 연속적인 사업추진을 통해 긴급한 사정으로 자금이 필요한 고령의 연금수급자의 노후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연금제도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금운용위원회는 총 예산 900억원이 소진되는 시점 전후에서 사업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평가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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