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북한인권위원에 이어 인권강사단도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연임을 반대하며 무더기 사퇴할 전망이다.

30일 대구DPI에 따르면 대구지역 정신보건분야 인권강사단 소속 육성환(대구DPI 대표) 강사를 비롯한 12명이 31일 국가인권위 대구지역사무소 앞에서 ‘국가인권위 대구경북 정신보건분야 인권강사단 사퇴 기자회견’을 갖고 사퇴할 예정이다.

인권강사단들은 “지난 16일 인사청문회에서 여야의원들의 끊임없는 질타에 최선을 다했다는 답변으로 일관한 현병철 위원장에게 과연 대한민국 인권을 위해 최선을 다 한 것인가 아니면 이명박 정권을 위해 최선을 다 한 것인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천박한 인권감수성으로는 국가인권위의 수장이 될 수 없다”며 "현병철 위원장이 또다시 국가인권위원회의 수장이 된다면 대한민국 인권의 미래는 없다"고 통탄했다.  

이어 “국가인권위원장은 인권문제에 관해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있고 인권의 보장과 향상을 위한 업무를 공정하고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6일 열렸던 현병철 인사청문회 이후 청와대가 연임강행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정보인권 전문위원 4명이 사퇴했고, 북한인권포럼 위원 12명 또한 사퇴한 바 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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