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총 1만9950명의 경력단절여성이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 구직신청을 했고 이중 1만460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취업된 직군은 사무·회계직이 2034명으로 가장 많았고, 청소·가사도우미(1794명), 의료기관(1505명), 미용·요식업(1347명), 교육기관(1179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창업자도 125명에 달했다.

사무·회계직 취업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여러 새일센터에서 경리사무원, 행정사무원, 홈페이지관리사, 세무사무원 등에 대한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이번에 취업된 경력단절여성 중에서는 중·고령 여성, 기초생활수급자, 결혼이민자, 여성가장 등 총 1192명의 취약계층여성도 여성새일센터의 도움으로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새일센터의 ‘결혼이주여성 맞춤형 직업교육’은 올해 5월부터 구로, 서대문, 송파 등 12개 센터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다국어상담사, 커피바리스타, 네일아트 등 총 14개 교육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중·고령 여성을 위해서는 영유아돌보미, 단체급식 푸드매니저, 실버라이프 코디네이터, 산후케어매니저, 산후보육전문관리사 등의 교육과정이 새일센터 곳곳에서 운영 중이다.

한편 서울시내 22개 여성새일센터에서는 구직희망여성을 대상으로 직업진로 상담을 제공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81개의 직업훈련과정을 무료로 개설해 경력단절여성이 재취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경력단절여성들을 위해서는 치위생사 재취업교육, 단체급식조리사, 예술매체 활용한 심리상담사, 한방병원코디네이터, 도시농업지도사, 통합교과체험지도사, 멀티회계사무원 등 다양한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취업상담 및 직업교육을 희망하는 여성구직자는 가까운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 여성발전센터, 여성인력개발센터에 설치된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 구직등록을 하면 된다.

조현옥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문제 해결과 취업에 성공한 여성의 가사 및 자녀양육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경력단절여성 지원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육아, 가사 등을 이유로 비경제활동상태에 있는 여성은 약 405만2000명에 이르며 이중 취업욕구를 가진 여성(60% 수준인 총 261만8000명으로 추정된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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