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내년에 울산에서 개최되는 제26회 전국장애인체전을 맞아 장애인들의 대중교통 이용환경 개선을 위해 저상버스를 당초 계획(3대)보다 대폭 확대, 총 10대를 조기도입, 운행키로 했다.

현재 울산시에 저상버스는 지난 2004년도 건설교통부의 저상버스 도입 10개년 계획에 따라 시내버스 이용승객이 가장 많은 401번 노선(청량면 율리∼동구 방어진)에 5대가 운행 중에 있다.

저상버스는 1대당 차량 가격이 1억8000만원으로, 이중 1억원을 정부가 매칭펀드 방식(국비 50%, 시비 50%)에 따라 지원함으로서 내년도에는 총 1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추가로 도입하는 저상버스 10대에 대해서는 장애인등 관련 단체와 운행업체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늦어도 내년 6월말 이전에 운행키로 했다.
시는 향후 전체 시내버스 가운데 저상버스 비율을 10%로 확대 보급하기 위해 오는 2013년까지 연차적으로 총 50대의 저상버스를 도입 운행할 계획이다.
 
지난 1976년 독일에서 처음 개발된 저상버스는 차체가 일반버스보다 낮아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승·하차 하는데 편리하도록 슬라이딩램프(장애인슬로프)와 높이를 조정하는 닐링시스템이 장착돼 있는 것이다.
선진국의 대도시에서는 1990년대 초부터 일반화됐지만 국내 저상버스 보급률이 낮은 이유는 차량 1대당 가격이 높은 이유도 있지만, 인도와 차도의 높이가 도로에 따라 다르고 정류장 근처에 불법 차량이 많아 버스가 보도에 접근하지 못하는 등 저상버스를 운행하는데 많은 애로사항들이 있다. 저상버스의 확대 운행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운행에 불편이 없도록 과속 방지턱과 정류장 등의 기반시설 개선이 필요하다.

구윤정 기자 kido99@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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