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사랑의 김치담그기 행사가 열렸다.

17일 서울 일원동 하상장애인복지관에서 김장담그기 행사가 열렸다.

17일 하상복지관은 서울 일원동 복지관 마당에서는 저소득 장애인들을 위한 '겨울사랑나눔 김장담그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복지관 봉사자들이 참가하는 단순한 김장담그기가 아닌 각 지역 장애인단체 장애인들이 함께 참가해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의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자원봉사자들이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한데 모였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정현자(청각장애, 53, 개포동)씨는 "장애인 가정에 김치를 담궈 전해 준다고 해서 연락을 받고 봉사에 참가했다."며 "이런 행사를 통해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 내가 장애가 있지만 나보다 어려운 사람을 도와줄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행사 참가의 감동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오전부터 분주하게 움직인 장애인과 비장애인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지역 300여 가정에 겨울 김장김치를 전달할 수 있었다.

담궈진 김치를 장애인들이 가져가는 모습이다.<사진 최경훈 기자>

 
또한 복지관 측은 행사를 통해 담궈진 김치를 당일 참가자 외에 거동이 불편한 지역 장애인들의 가정을 직접 배달해주기도 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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