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취약계층인 저소득층 아이와 엄마의 영양개선을 위한 영양플러스 사업에 매년 2만 명에 가까운 대기자들이 줄을 서면서 자칫 마이너스로 전락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됐다.

영양플러스 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지난 2008년부터 영양취약계층인 저소득 영유아, 임산부, 출산모를 대상으로 영양상태 확인과 영양식품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최저생계비 120% 미만은 무료이고, 200%미만 가정은 10% 비용을 부담한다.

김성주 민주통합당 의원은 복지부 영양플러스사업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매년 2만 명에 가까운 대기자가 순번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연말기준으로 2010년 1만7164명이었던 대기자가 지난해 말 2만498명으로 증가했고, 올 5월 현재 1만5145명이 마냥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올 5월 현재 지역별로는 서울이 3398명으로 가장 많은 대기자가 있었고, 경기도 2705명, 부산 2087명, 경북 1448명 순으로 영양플러스 순번을 기다리고 있다.

영양플러스 사업시행 5년째가 되면서 사업에 참여하는 지자체(보건소)가 2008년 153개소에서 올해 252개소로 증가했지만, 최근 3년 동안 예산은 170억 원대에서 그대로 정체돼 있다.

김성주 의원은 “수많은 대기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사업을 재설계하고, 예산을 확대해 영양플러스 사업이 진정 ‘플러스’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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