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서울노인영화제가 배우 박해일을 공식 홍보대사로 선정하고 오는 28일 위촉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해일은 여러 이미지가 공존하는 얼굴과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눈빛, 배역에 혼연일체가 되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관객과 감독들에게 가장 신뢰받는 연기자라는 평가다.

2001년 ‘와이키키 브라더스’로 데뷔한 이래 ‘질투는 나의 힘’, ‘국화꽃 향기’, ‘살인의 추억’, ‘모던보이’, ‘이끼’, ‘심장이 뛴다’ 등 매번 전혀 다른 인물이 돼 관객들을 새로운 세상으로 끌어 들여왔다.

2011년에는 ‘최종병기 활’로 520만의 관객을 조선시대 민초의 삶으로 몰입시키며 대종상, 청룡영화상,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의 남우주연상과 연기대상을 휩쓴 바 있다.

2012년에는 ‘은교’에서 소녀의 순수한 관능에 흔들리는 위대한 시인 이적요 역을 맡아 30대 청년의 몸으로 70대 노년의 고독과 슬픔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제5회 서울노인영화제 관계자는 “서울노인영화제의 주제 의식이 배우 박해일이 연기하는 이적요의 삶을 통해 완벽하게 구현됐다”며 “박해일이 홍보대사로 참여하면서 제5회 서울노인영화제의 행보에 큰 기대가 모아진다”고 밝혔다.

제5회 서울노인영화제는 오는 10월 22~25일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개최된다.

김인수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