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장애인재활협회는 서울 서초구청 대강당에서 장애청년 역량강화를 목적으로 진행됐던 해외연수사업 결과보고 및 좌담회를 개최했다.

18일 장애청년 역량강화를 목적으로 한 해외연수결과보고 및 좌담회 자리가 마련됐다.<사진 최경훈 기자>

이날 좌담회는 올해 참가한 장애청년과 협력자 등의 진솔한 경험담을 통해 '2005년 해외연수사업'의 평가와 향후 연수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연수에 참가한 장애청년들이 직접 패널로 나서 예비장애인지도자로서 실질적인 토론문화를 체험하며 역량강화와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이상철 회장은 "장애인의 미래를 어떻게 갈 것인가라는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결국 제대로 된 리더가 있어야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장애인들의 미래는 청년들이기에 그런 청년들을 이끌어 희망을 준다면 앞으로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런 자리를 통해 장애청년들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연수의 목적을 설명했다.

이날 대회는 좌담회 형식으로 좌장과 패널을 중심으로 장애청년 가족, 해외연수에 함께 했던 협력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회에서 영국연수에 직접 참여했던 서울 맹학교 안승준 교사는 "시각장애인으로서 수학을 공부하는 것이 많이 어렵다. 이에 수학의 본거지라고 할 수 있는 영국을 지원하게 됐다"며 "영국은 삶의 요직에서 근무하는 스티븐 호킹 박사 등 삶의 요직에서 근무하는 장애인을 볼 때  마다 학습환경이 항상 궁금했다. 직접 가본 결과 첨단과학은 한국 또한 앞서고 있었지만 장애인을 위한 자연스런 정책과 사람들의 인식은 확실히 앞서는 것을 알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장애청년 가족, 해외연수 참가자 등이 참여했다.<사진 최경훈 기자>

또한 호주연수에 참가했던 단국대 행정학과 이정인 씨는 "연수기간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주정부 정책 담당자들의 진지하고 관심 어린 눈빛이었다. 능동적으로 대화하고 교류하려는 그들의 자세에서 '지속적인 대화와 타협의 자세를 몸소 배울 수 있었다"며 "이런 생산적인 연수 평가를 통해 보다 나은 연수를 만들어가며 그 과정 속에서 장애인청년이 이 사회의 '주역'으로써 바로 설 수 있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주최측은 "올해 처음 실시된 장애청년드림팀의 해외연수 사업은 내년에도 계속 진행될 예정"이며 "연수사업의 원활한 준비와 진행을 위해 장애청년드림팀 2기는 올해보다 앞선 내년 초에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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