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자살의 상처를 치유하는 힐링연극 ‘WHITE’를 9월 6일부터 10일까지 아트센터K네모극장에 올린다.

연극치료란 연극이라는 예술매체를 활용한 심리치료로, 연극을 통해 사회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 능력, 상상력과 잠재력의 가능성을 표출하도록 도와준다.

이번 연극의 특징은 자살자 유가족과 일반 관객이 연극에 직접 참여한다는 점이다.

실제 자살 사례를 바탕으로 스토리를 구성해 관객들의 직접 참여를 유도한다. 관객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자기를 표현해 볼 수 있는 체험을 하게 된다.

재단 관계자는 “남겨진 사람으로서 죄책감과 상처가 큰 자살자 유가족들에게 연극을 통해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박미리  한국연극치료협회 회장은 “자살자 유가족이나 자살을 생각했던 사람에게는 삶에 대한 의미를 다시 찾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살예방을 위한 문화예술계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자살예방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시형 생명보험재단 이사장은 “재단은 연극치료뿐만 아니라, SOS생명의전화기 설치,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등을 지원해 자살이 줄어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생명보험사들이 사회공헌기금을 출연해 설립된 생명보험재단은 2008년부터 5년간 자살예방사업에 총 37억을 투입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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