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6회를 맞이하는 여성인권영화제가 피움초이스 부문 경쟁작 6편을 발표했다.

경쟁작은 지수연 감독의 ‘푸른 물고기’, 김주용 감독 ‘졸업사진’, 프로젝트 비디엘(이미사, 연경, 언저리) ‘그의 이름은 도시’, 이상수 감독 ‘소녀 A’, 임경희 감독 ‘구토’, 강희진 한아람 감독 ‘할망바다’등 총 6편이다.

여성인권영화제 사무국은 “이번 작품공모전의 출품 특징은 성매매, 성폭력, 학교폭력 등에 노출된 피해자로서의 10대 소녀를 소재로 한 작품이 많았다는 점”이라며 “이는 10대 성매매와 성폭력, 학교 폭력에 관련된 굵직한 사건들이 연이어 보도되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었다는 현실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무국은 “그러나 이와 같이 인권영화제 소재가 편중되는 것은 여성인권의 지평을 축소할 수 있다고 판단해 올해 경쟁작은 여성인권에 대한 정형화된 사고를 변주하고, 여성인권을 폭넓게 사유할 수 있는 작품들을 선정하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영화제는 여성가족부 후원으로 오는 9월20일부터 9월23일까지 한국여성의전화 주최로 아리랑시네센터에서 개최된다.

경쟁작은 9월21일 2시20분 아리랑시네센터 3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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