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박세균 선수와 1문1답.

금메달 소감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경기 내내 한시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경기였고, 날씨 등 여러 가지 경기 여견도 고려해야 하는 섬세한 경기라 더욱 긴장되는 경기였습니다.

3번째 발사부터 1위로 나서면서부터 솔직히 금메달을 의식하게 됐습니다. 5번째 발사 이후 탄착군이 흔들리면서 10점대를 한번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경기가 흐르면 흐를수록 더욱더 긴장감과 압박감을 느꼈습니다. 경쟁상대가 무섭게 치고 올라와 점수 차이를 좁혔고, 심리적인 압박감이 심했습니다.

사격이 멘탈을 강조하는 스포츠다 보니 앞으로 남은 경기 오늘을 선례로 정신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 슛오프는 어땠나

긴장감이 말도 못했습니다. 8명의 선수 중 2명만 남아 있다는 것이 심리적 압박감을 더했습니다. 하지만 경쟁선수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심리적 안정감을 찾기 위해 격발 타이밍을 조절했습니다. 이긴다는 확신도 있었습니다.

제가 가운데 과녁을 맞추기만 하면 승리한다는 제 자신과의 싸움이었습니다. 격발 타이밍을 조절하며 좋은 흐름과 리듬을 타기 위해 노력했고 실제로 정 가운데 꽂혔습니다.

지난 런던국제사격대회에서 575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런던과의 인연에 대해

런던에서만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큰 대회에서 우승을 많이 했기에 이번 런던패럴림픽도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막상 금메달을 획득하니 얼떨떨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최상의 기분입니다.

보다 안정적인 상황에서 격발을 하려고 노력했던 것이 우승의 주요원인인 것 같습니다.

국민들에게 한 마디

국민들의 성원에 비례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장애인 스포츠에 비해 다소 소외된 장애인스포츠지만, 장애인선수들의 노력은 비장애인 선수들의 노력과 견줘 이상이었으면 이상이었지 이하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메달을 획득하는 선수와 그렇지 못하는 선수 모두에게 깊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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