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여자 양궁의 고희숙, 김란숙, 이화숙 선수 일명 ‘숙자매’가 여자양궁대표팀으로서 사상 첫 금메달 쾌거를 이룩했다.

아테네장애인올림픽 동메달 이후 8년만에 획득한 단체전 메달이다.

장애인여자양궁단체팀은 5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왕립 포병대 사격장 양궁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 양궁 여자단체 결승전에서 199-193으로 승리하며 장애인올림픽 참가 사상 처음으로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들은 결승까지 무난히 진출했고, 중국과의 결승전에서도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첫 엔드에서 9점, 8점, 9점을 초반에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한국은 중국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점수를 보이자 더욱 자신감이 생긴 모습이었다. 두 번째 화살에서 8점을 기록한 것 외에는 모두 9점을 쏘면서 좋은 경기를 기대하게 했다.

첫 엔드를 53-45로 리드한 채 마친 대표팀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이화숙이 10점을 기록하며 분위기에 불을 붙였고, 뒤 이어 연속 8점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후에는 ‘승승장구’였다.

단 두 번 7점을 쏜 것 외에는 모두 8점 혹은 9점이었다.

중국이 따라오기가 벅찰 정도로 여자대표팀은 점수 차이를 벌려가면서 결국 사상 첫 장애인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이라는 결과를 이룩했다.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펼쳐진 수영 남자 평영 100ｍ SB5에 출전한 임우근 선수는 1분34초06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에 앞서 임우근 선수는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하며 1분34초94의 기록으로 아시아신기록을 세워 하루 만에 두 번의 아시아신기록을 갱신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임우근 선수는 2008 베이징장애인올림픽에 출전했었으나 ‘노메달’에 그쳤고, 2010 광저우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같은 종목인 평영 100m 금메달을 목에 걸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패럴림픽 대회 전 임우근 선수는 “이번 패럴림픽 목표는 무조건 금메달” 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힌 바 있어, 그 약속을 실력으로 지킨 것이다. 

임 선수는 지적장애 부분에 출전한 조원상 선수의 동메달에 이어 두 번째 메달로 수영 대표팀의 사기를 높였다.

한편 장애인남자양궁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명구, 김석호, 정영주가 포진한 남자장애인양궁대표팀은 5일 오후 영국 런던 왕립 포병대 사격장 양궁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러시아에 200-206으로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역도 전근배 선수도 런던 액셀 아레나 역도경기장에서 펼쳐진 +100kg급 결선에서 232kg을 들어 올리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박영신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