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부산지사(지사장 채정환)는 28일 개통예정인 부산지하철 3호선에 정신지체 및 고령 여성장애인의 다양한 일자리 창출 목적으로 부산지하철 환경 미화직에 처음으로 장애인 근로자를 배치한다. 

이는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에서 5년전 인 2000년 8월에 서울지하철에서 장애인 미화직으로 이미 성공을 거둔 것이 바탕이 되었다.
    
개통될 부산지하철역은 현재 16개 역사 150여명의 미화직 근로자중 54명(장애인근로자비율 36%)의 장애인근로자가 각 역사마다 배치되어 미화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이들은 한국장   애인고용촉진공단에서 실시한 면접을 통해 선발되어, 짧게는 3일 길게는 2주간의 현장훈련을 통해 사전 직무습득을 하였다.
 
한편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부산지사는 지하철 장애인 미화직의 성공을 기원하는 차원에서 지난 11월24일 부산 구포역에서 부산교통공단 관계자와 30여명의 장애인근로자가 함께 '성실근무선포식'을 갖는다.

부산 사하구에 거주하는 박현숙(지체4급, 여)씨는 "나이와 여성이라는 사회적 장애로 인해 취업에 애로가 많았다"며 "장애인 미화직에 채용되어 우선 일자리를 얻었다는 사실과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것에 매우 기쁘다. 무엇보다도 정신지체인 등 나보다 처지가 더 힘든 장애인들과 함께 한다는 사실이 더 흐뭇하다"라고 전했다.    

주최측은 "부산의 이러한 지하철 장애인 미화직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의 경험과 부산교통공단 및 장애인단체의 고용의지와 함께 지역네트워크의 조화를 통해 가능했다"며 "취업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정신지체를 비롯한 고령의 여성장애인들에게 적합한 직무로 이를 계기로 타 지역의 지하철 미화직에도 장애인들의 일자리가 마련되기를 바란다" 기대감을 더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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