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 줄기세포 연구에 이용된 난자의 제공문제를 두고 사회가 시끄러운 가운데 한 장애인협회의 지회에서 황우석 교수의 연구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시장애인협회노원지회 회원들은 황우석 교수 및 연구진의 줄기세포 연구 지지성명을 발표하였다

특히 이들이 성명서 내용에  '줄기세포 연구에 필요한 난자제공에 장애인 당사자도 적극 참여키로 한다'라는 문구를 삽입, 줄기세포에 거는 이들의 기대가 얼마나 크고, 절실한 지를 대내외에 표명하기도 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흔들었다. 

이와관련 서울지체장애인협회 노원구지회(이하 노원구지회)에서는 오는 25일 서울 혜화동 마로니에 공원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황우석 박사 줄기세포 연구지지결의'를 가질 예정이다.

노원구지회는 "우리는 장애인 당사자로서 암울하고 절망적인 장애의 굴레에서 벗어 날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며 "오늘도 휠체어와 목발에 의지한 채 처절한 모습으로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라고 줄기세포 성공에 대한 절실함을 밝혔다.

또한 이들은 "평범한 삶을 누리던 사람들이 불의의 사고와 질병으로 얻은 장애로 인해 가족과 사회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면 죽을 수 밖에 없는 중증장애인으로 살아가는 현실은 비참하다"며 "내일의 희망을 꿈꾸기보다는 안락한 죽음을 택해야하는 절명의 위기를 논할 즈음에  황우석 교수와 그 연구진들이 이루어낸 줄기세포 연구의 결과들은 우리에게 건강한 새 삶에 대한 희망을 주었다"라고 지지했다.

한편 노원구지회는 △줄기세포 연구에 필요한 난자제공에 장애인 당사자도 적극 참여키로 한다 △줄기세포 연구에 필요한 연구비 마련을 위해 장애인당사자의 기부 모금운동을 제안한다 △윤리적인 시비를 지속하는 모든 당사자와 장애인 당사자간의 공개토론을 요청한다 △황우석 교수는 장애인당사자의 성공적인 재활에 대비하여 준비해야할 장애인 생활지침서를 제시해 달라고 황우석 교수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지회의 역할에 대해 전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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