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런던장애인올림픽에서 종합순위 12위를 차지하며 선전을 펼친 국가대표 선수단 해단식이 1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렸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9개, 동메달 9개를 획득하는 소중한 결실을 이루며 국민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선사했다.

이날 육상의 김규대 선수가 태극기를 들고 앞장섰고, 여자 육상 은메달의 전민재, 수영에서 금빛 물살을 가른 민병언과 임우근, 보치아 금메달리스트인 최예진 선수 등이 뒤따랐다.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은 “대회준비에 노고가 많았던 지원단에 감사하다”며 “이제부터는 새로운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수영에서 금메달을 따 낸 민병언 선수는 "아직 꿈을 꾸고 있는 것만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장춘배 국가대표 선수단장은 “수영에서 금 2개, 육상에서 은 2개 등 기초종목에서 성적이 좋았다‘며 ”다음 대회에서도 높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장 단장은 지난 9일(런던 현지시간) 런던장애인올림픽 폐회식 직전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패럴림픽을 통해 앞으로 우리가 가야할 길을 다시 모색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각국의 선수들의 기량이 상향평준화 돼 우리의 주력종목 선수들을 위협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어 장 단장은 “선수들의 기량향상을 위해서는 기업의 후원 등을 모색한 장애인체육인프라 발전과 실업팀 창단 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 선수단은 앞으로 2년 뒤에 있을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준비에 들어간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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