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일) 오전 대구 시지노인전문병원 노조와 직원들은 시청앞에서 임금체불과 부당해고, 그리고 직장폐쇄 등 시지문병원의 부당노동에 항의하기 위해 연좌농성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의 무리하고 폭력적인 진압으로 인해 다수의 부상자들과 연행자들이 속출했다.

더구나 진압과정에서 경찰은 옷이 벗겨진 채 속옷만 입은 여성 조합원을 강제 연행하고, 수갑까지 채워 심각한 인권침해를 자행했다. 노조는 평화적인 집회 후 대구시에 항의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었고 이를 집시법위반으로 무리하게 적용한 경찰에 대해 본 의원은 강력한 유감을 표한는 바이다.

대구시지병원은 그동안 시가 운영한 노인전문병원을 민간에 위탁함으로서 어떠한 결과가 나타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오늘로 파업77일째를 맞고 있는 시지병원사태는 대구시의 수탁 기관인 '운경재단'의 탈세와 건강보험 의료수가 부당청구 등 부실 경영으로 정상적인 운영이 힘들 정도로 망가진 대표적인 위탁전문병원이다.

이처럼 수탁기관인 운경재단에 의해 병원이 파괴됨에도 불구하고 대구시는 또 다시 운경재단과 위·수탁 재협약을 체결하기로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다.

오늘의 사건도 이러한 과정에 대해 노조가 항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더 이상 이 같은 사건이 재발되지 않기 위해서는 수탁대여기관인 대구시가 시급히 나서 운경재단과 재 수탁을 포기하고 직영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본 의원이 대구시를 방문하여 약속한 것처럼 시지노인병원 정상화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

김미희 통합진보당 의원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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