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지원 단가가 오는 3월부터 3천원으로 인상된다.
정부가 최근 급식아동에 대한 부실 도시락 배급 파문과 관련, 급식의 질을 개선키 위해 급식지원 단가를 종전 2천500원에서 오는 3월부터 3천원으로 인상키로 했다.

또 아동급식을 중앙부처에서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바꿔 나가기로 방침을 정하고, 시·군·구별로 `아동급식위원회'를 설치·운영키로 했다.
이 위원회에는 급식기관뿐 아니라 교사, 학부모, 공무원, 영양사, 시민단체, 자원봉사기관 등의 인사가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구축, 자원봉사와 급식감시 활동을 활성화하도록 했다.

또한 정부의 `아동급식표준 운용지침'을 참고해 급식의 질과 서비스를 결정하며 급식 감시활동도 펼치게 된다. 

정부는 19일 오전 이해찬 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아동급식 종합개선대책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지원을 당초 500개소에서 800개소로 늘리고 사회복지관 200개소에 취사장비를 확충, 효율적인 급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이번 개선대책에 추가 소요되는 예산 860억원은 국고와 복권기금, 시·도 교육특별회계, 지방비 등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부스러기사랑나눔회 정종택 부장은 "급식지원 단가를 올린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아이들이 정성스럽게 마련된 도시락을 먹을 수 있게 하는 환경 마련이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굿네이버스 양진옥 기획실장도 "3천원이라는 급식 단가 인상이 실질적으로 급식 재료에 사용되어지면 적절하겠지만 인건비나 기타 운용비로 쓰면 여전히 부족하다"며 "인건비와 기타 운영비는 따로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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