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상자는 급박한 위기상황에 처한 다른 사람의 생명 또는 신체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과 신체의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행위를 하다가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다.

이번 제 4차 위원회에서 인정된 의사상자는 의사자와 의상자가 각 4명씩이다.

故 이대학(당시 44세, 남) 씨는 올 5월 27일 충남 태안군 남면 달산리 인근 생강굴에 보관 중인 고구마를 꺼내려다 쓰러진 이웃주민을 구하려고 생강굴에 들어갔다 두 사람이 함께 사망했다.

故 이재홍(당시 16세, 남) 씨는 6월 17일 충남 금산군 천내리 유원지에서 교회신자들과 물놀이를 갔다가 일행 중 초등학생이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는 것을 발견하고 초등학생을 구하고 본인은 익사했다.

故 박준호(당시 54세, 남) 씨는 7월 5일 충남 부여군 은신면 부근에서 우물에 빠진 이웃주민을 구하기 위해 우물 속으로 구조하려 들어갔다가 두 사람이 함께 사망했다.

故 조현식(당시 36세, 남) 씨는 지난해 9월 17일 강원도 홍천군 홍천강 팔봉유원지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물에 빠진 직장 동료를 구조하려다가 함께 익사했다.

김용고(당시 45세, 남) 씨는 올 2월 19일 전북 진안군 마이산에서 산악회원이 결빙된 계곡에서 미끄러지자 이를 붙잡으려다 함께 추락해 부상했다.

신태준(당시 23세, 남) 씨는 2009년 8월 28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안전구조 자원봉사활동을 하던 중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려고 제트보트를 타고 가다 거센 파도로 인해 보트의자에 허리를 부딪쳐 부상당했다.

이광호(당시 59세, 남) 씨는 7월 7일 충북 괴산군 칠성면 쌍곡리 계곡에서 급류에 떠내려가는 아이를 발견하고 이를 구하기 위해 물속으로 뛰어들었다가 다쳤다.

정기원(당시 27세, 男) 씨는 1981년 2월 1일 경기 파주시 금촌동의 한 맥주홀에서 무장 근무이탈한 육군하사가 공포탄을 쏘며 손님 7명을 인질로 잡고 위협하는 과정에서 이를 제지하며 격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발사된 총알에 다리가 관통됐다. 

이번에 의사상자로 인정된 사람들에게는 의사상자 증서와 함께 법률에서 정한 보상금, 의료급여, 교육보호, 취업 보호 등의 예우가 행해질 예정이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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