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애인들과 장애인들의 통합교육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 짐에 따라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인식개선세미나에서 직접 장애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성남혜은학교 박경숙 교사를 만나 통합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었다.

성남혜은학교 박경숙 교사

 

박정숙 교사는 현재 혜은학교에서 장애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특수교사로 비장애학교와의 통합교육 추진 담당자로 정보를 얻고자 장애인식영상물활용에 대한 세미나에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교사는 "아직까지도 장애인을 바라보는 고정적인 시각이 자리잡고 있다"며 "동정이나 거부, 무서움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에 장애인을 바라보는 눈은 현재도 편하지 않다"고 전하며 비장애인들의 인식에 대한 어려움을 설명했다.

또한 비장애학생들도 나와는 다르다는 관점으로 대하기 때문에 동등하게 바라보지 못한다면서 이밖에도 장애학생 스스로가 자신보다 더 중증 장애인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기도 한다며 "비장애학교 특수반에서 교육을 받던 한 학생이 특수학교로 전학을 오게되었다. 아이가 본인보다 더 중증인 학생들에 대해 인정하지 못해 등교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었다"라고 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비장애 학교 교사들의 장애학생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생각으로는 "모든 선생님이 부담감을 같거나 부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종종 통합교육을 위해 특수학교와 비장애학교 연계수업을 담당하려는 선생님이 쉽게 나서지 않으시는 경우가 있다"며 "아직까지는 장애학생에 대한 교육 부담과 방법을 잘 알지 못해서 일 것이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박교사는 현재 장애인식교육에서의 문제점과 아쉬움점에 대해서 현재 장애인에 대한 인식 교육을 보통 인성교육수준으로만 생각한다며 동등한 친구이며 학생이라기보다 비장애학생이 장애 학생을 돌봐주고 봉사해야한다는 부담감을 준다.

그러기에 비장애 학생들이 장애학생을 그냥 친구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돌봐 줘야하는 대상, 동정의 대상으로 바라보게 되는 점이 발생한다고 한다.

박교사는 인터뷰를 마치며 "아주 오래 전부터 장애인데 한 인식은 시혜와 동정의 대상으로 생각했다"며 "이런 생각이 쉽게 바뀌지는 않겠지만 장애인을 가르치는 교사 입장에서 장애학생을 동등한 한 사람으로 바라 봐주는 환경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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