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18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영화 ‘철가방 우수씨’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은 경찰청 내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본청 직원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故 김우수 씨는 짜장면 배달로 월 70만원을 받으며 다섯 명의 아이를 후원해오던 어린이재단의 후원자다.

그는 어릴 적 고아로 생활하던 중 방화 미수범으로 수감 생활을 했다.

교도소 안에서 우연히 어린이재단의 월간지 ‘사과나무’를 접하게 된 그는 출소 후 자신보다 더 힘든 상황에 처한 어린이들을 돕겠다고 다짐했다.

고시원에서 생활하며 짜장면 배달원으로 다섯 명의 아이들을 후원하던 그는 지난해 9월 배달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을 거뒀다.

이후 故 김우수 씨의 미담은 영화 제작 뿐 아니라 tv드라마 및 어린이도서, 교과서에 수록돼 나눔 실천의 표본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화 '철가방 우수씨'는 윤학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최수종 씨가 김우수 씨 역을 맡아 열연했으며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한편 경찰청은 향후 소년소녀가장 등 빈곤가정 후원사업에 동참키로 했다.

박영신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