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유일한 분단 국가 한국의 통일의지를 보여주고 세계 기네스북 등재에 도전하는 한국인의 위상 드높이기 위해 중증장애인이 전동휠체어를 입으로 조종해 1만4천km 유럽횡단에 도전한다.

28일 중증장애인 최창현씨의 유럽횡단 도전 기자회견 자리가 마련됐다.

 
28일 밝은 내일회의 최창현 회장은 서울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2006년 3월 1일부터 출발해 10월 25일까지 239일 동안 유럽을 횡단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최 회장은 지난 1999년 대구에서 임진각까지 1500km 국토종단을 완주했으며, 2001년 6월에는 세계 최초 입으로 전동휠체어를 조정해 미국 대륙 5,500km를 112일에 걸쳐 횡당에 성공했다. 또한 2003년 6월에는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 성공을 위해 일본열도 3400km 종단에 성공했다.

이번 횡단은 그리스 아테네를 출발해 독일 베를린 장벽까지 239일 동안 26개국 1만4425km 거리를 중증장애의 몸으로 종단한다.

도전자 최창현 씨

최회장은 "비록 몸은 자유롭지 못하나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안은 어느 누구보다도 평화롭고 자유로우며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남북한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마음 하나로 모든 것을 견디며 달릴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그를 에스코트하고 모든 기록들을 정리 수집역할을 담당하는 최재혁 씨는 "중증장애인인 최창현씨는 남북한 평화통일을 최대의 소원으로 말하곤 했다. 이제 그의 염원과 한국인의 강한 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줄 시간만 남았다"며 "항상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이번 유럽횡단도 성공적으로 매듭지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보조인으로 함께 횡단하는 최재혁씨가 지도를 보며 횡단경로를 설명하고 있다.

최 회장은 장애인 복지 선진국인 유럽복지를 직접 보고 배워서 한국의 장애인도 진정한 권리를 찾아 사회 곳곳에서 자신의 능력을 맘껏 발휘 할 수 있는 복지국가를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기 위함이라고 전하며 여러 장애인들에게 힘을 얻고는 있지만 정부의 재정적인 지원이 따로 되지 않아 걱정이 앞선다고 전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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