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의원은 장 전 의원에게 공천을 받게 해달라며 올 3~4월 7000만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의혹은 현재 대검 중앙수사부가 벌이고 있는 민주당 공천뒷돈 수사과정에서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장향숙 전 의원의 부산 금정구 장전동 자택과 장 전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골든써클재단 등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다음주 초부터 최 의원과 장 전 의원을 소환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해 어떠한 금품도 제공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또 그는 “이번 수사는 박근혜 후보의 최측근 실세가 관련된 사건을 물타기하기 위한 ‘끼워맞추기’식 수사”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검찰은 정확한 근거도 없이 현직 국회의원을 압수수색한 경위를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며 “허위사실을 공표해 저와 250만 장애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상처를 주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반드시 결백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동익 의원은 시각장애인으로 지난 4.11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 2번으로 공천을 받아 19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그는 서울맹학교와 숭실대 사회사업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공동대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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