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생 주거권 네트워크’가 27일 오후1시 국회 정문 앞에서 결성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대학생 주거권 네트워크는 20대 대학생 당사자들이 대학생주거문제 해결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만든 연대체로 민달팽이 유니온, 서울과학기술대 총학생회, 경기대총학생회, 한국외대 총학생회, 광운대 사회대 학생회, 연세대 사회대 학생회, 경희대 총학생회, 한양대 총학생회 등이 참가하고 있다.

네트워크는 "대학생들은 고액 등록금에 고액 주거비로 고통받고 있다"며 "특히 대학생 1인가구의 39%가 최소 주거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쪽방살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에 따르면 서울소재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은 14% 정도에 그치고 있으며 이마저도 외국인, 특정단과대(의대생,체육특기자), 고시생 전용 기숙사를 제외하면 이보다 더 낮은 수치다.

또한 대학가 인근 집주인들은 계약이 갱신될 때마다 전·월세 보증금 및 월세 등을 대폭 올려 등록금에 허리가 휘는 대학생들의 주머니를 쥐어짜내고 있다.

대학생 주거권 네트워크는 ▲착한기숙사 건립 ▲주택바우처 청년 확대 ▲전월세 인상률 상한제 등 요구를 중심으로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입법운동, 대학생주거실태 조사, 주거문제 해결 토론회 등 진행할 예정이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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