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민주통합당 의원은 2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수화ㆍ자막ㆍ화면해설 등을 이용한 한국영화의 상영을 일정기간 이상 상영하도록 의무화했다.

또한 장애인 관람서비스를 하는 한국영화를 연간 30% 이상 상영하는 상영관에 대해 정부가 일정부분 예산 지원도 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청각장애인의 문화향유권에 대한 요구는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지상파방송 등의 수화방송 또는 자막방송 등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한국영화의 경우 자막 등이 없어 배려가 없어 청각장애인들의 한국영화 관람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장애인의 영화 관람권을 보장하기 위한 영비법의 개정 시도는 여러 차례 있어왔다.

그러나 관련 사업자의 반발로 법률 개정은 번번이 무산된 바 있다.

이번 개정안에는 장애인 관람서비스 재공을 명시한 것 뿐 아니라 아니라 영화관 사업자에 대한 지원근거도 만들어 개정의 가능성은 높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김윤덕 의원은 “이번 법안이 하루속히 통과돼 장애인들의 문화향유권을 보장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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