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새누리당 의원은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가출청소년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7년 가출청소년이 1만8636명에서 2011년 2만9281명으로 4년간 5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2007년 남자 가출청소년 7995명, 여자 가출청소년 1만641명이었으나 2011년에는 남자청소년이 3584(69%) 늘어난 1만1579명, 여자청소년이 6123(60%) 증가한 1만7702명이 가출한 것으로 나타나 남자청소년 가출증가가 더 높았다.  

지역별로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가출청소년이 많은 시도는 경기 5400명, 서울 3551명, 부산 1906명, 인천 1337명, 대구 1039명 등이었으며 적은 순으로는 제주 352명, 울산 448명, 충북 461명으로 나타나 대도시에 사는 청소년들의 가출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여성가족부가 실시한 ‘2009~2011년 청소년유해환경접촉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가출사유는 부모님과의 갈등이 51.3%로 가장 높았고, 놀고 싶어서 29.2%,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 싶어서 25.5%, 학교가 싫고 공부가 싫어서 18.5%, 성적에 대한 부담감으로 13.3% 순으로 조사됐다.

강은희 의원은 “청소년들의 가출사유로 부모님과의 갈등이 가장 높은 것은 가정내 문제를 상담하고 해결할 곳이 부족하다는 뜻”이라며 “여성부는 이러한 상담제도를 확대해 가출사유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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