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남윤인순 민주통합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국공립어린이집 대기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공립어린이집 대기자가 2011년 6월 16만8153명(정원의 1.08배)에서 올해 동월에는 18만1017명(정원의 1.13배)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공립어린이집 대기자수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 강남구(9499명)로 전체 아동의 37.6%가 대기하고 있었으며, 경기 광명 9169명(전체 아동의 38.3%), 경기 성남 8683명(16.5%) 순으로 조사됐다.

입소정원 대비 대기자 비율로는 경기 광명시가 정원 1373명에 대해 9169명(정원의 6.68%)이 대기하고 있어 가장 높은 정원대비 대기자율을 보였으며 대구 남구 5.17%(정원 48명, 대기자수 248명), 경기 군포 4.90%(1157명, 5673명) 순이었다.

이밖에 서울 서초구 3.56%, 경기 수원시 2.97% 등 입소대기자가 정원의 2배 이상인 곳이 16개 지자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듯 국공립어린이집 입소대기자가 증가하고 있는 동안, 국공립 어린이집 신축 예산은 2007년 202억1600만원(112개소)에서 2010년 19억8200만원(10개소)으로 90% 이상 대폭 축소됐으며, 2010년 이후 지금까지 국공립어린이집 신축 예산은 동결돼 있는 실정이다.

국공립어린이집 신축 예산이 축소됨에 따라 전체 어린이집 대비 국공립어린이집 비율은 2007년 5.66%에서 2012년 6월 현재 5.23%로 급감했다.

남윤인순 의원은 “국공립어린이집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포기한 채 민간어린이집에 운영비를 지원하는 공공형어린이집을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신설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에 국공립어린이집을 신설하거나, 유휴교실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한다면 예산이 많이 소요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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