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인증을 받은 민간어린이집 중 우수 인정을 받은 90점 이상의 어린이집이 국공립어린이집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언주 민주통합당 의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어린이집 평가인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이언주 의원에 따르면  2012년 8월 기준 평가인증에 참여한 민간어린이집(1만7652개소)의 71.6%(1만2635개소)가 평가인증을 통과했으며, 이중 우수 어린이집’으로 인정받는 90점 이상의 어린이집은 32.6%에 불과했다.

반면 국공립 어린이집은 평가인증을 신청한 어린이집의 90%가 인증을 통과했고, 90점이 넘는 어린이집은 65.1%였다.

공공형어린이집도 평가인증 결과 90점에 미치지 못하는 어린이집이 39%나 되는 걸로 나타났다. 심지어 광주는 76%, 전남은 52%의 공공형 어린이집이 평가인증 90점 이하의 어린이집이었다.

이언주 의원은 ”민간어린이집보다 국공립어린이집의 질적 수준이 높다는 것이 이 자료를 통해서도 증명됐다“며 ”민간어린이집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것으로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것보다 현재 5% 남짓에 불과한 국공립어린이집을 확대하는데 자원을 쏟는 것이 보육 공공성을 높이는데 더욱 효과적이다”고 밝혔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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