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학교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원들의 수화 통역 자겨증을 소유한 비율이 채 10%도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이상민 민주통합당 의원이 공개한 국립특수교육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각장애학교의 경우 수화통역자격증을 소유한 교원은 391명 중 24명으로 6%에 불과했다.

특히 15개 학교 중 에바다학교, 수원서광학교, 한우리학교 등 3개 학교는 수화통역 자격소지자가 전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의원은 “청각장애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원들에게 수화 통역에 관한 자격 기준이 있어야 한다”면서 “청각장애학교 채용시 수화통역에 관한 요건을 두거나, 수화 통역을 위한 연수를 별도로 진행하는 등의 정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시각장애학생들의 대입 수능 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제공되는 EBS 수능방송 교재 점역서비스가 최고 4개월까지 늦어져 장애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EBS 방송교재 점역 현황에 따르면 3월 20일 발행된 수능특강 일본어 교재가 4개월 후인 7월 25일 점역이 완료돼 탑재됐다.

수리영역의 수학1.2, 미적분과 통계 기본, 적분과 통계 과목은 2달이 지난 5월 20일 경에 탑재가 완료됐다.

교재와 CD가 함께 수령돼야 점역이 완료되는데 고교 국어듣기와 영어듣기 교재의 경우 3월에 교재를 수령하고 5월에 CD를 수령해 점역이 늦어졌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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