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 직원이 최근 5년간 41명이나 사망했음에도 공단 이사장은 이에 대한 일언반구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받고 있다.

김미희 통합진보당 의원이 건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공단직원이 무려 41명이나 사망했으나 퇴직현황에 총 929명이 퇴직했다고만 명시돼 있을 뿐 사망에 대해서는 자살이나 질병 등 구체적 사유별로 관리하고 있지 않았다.

노조 측 주장에 따르면 과중한 업무와 이에 따른 스트레스로 인해 사망자가 많이 나왔다고 한다.

특히 지난해 8월 건보공단 2명이 하루 격차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공단 이사장은 일언반구 언급이 없었다.

이후 있었던 9월 월례조회에서는 “지난 8월 31일 통계청에서 주최한 제18회 통계의 날 행사에서 우리 공단이 공공기관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 표창(단체상)을 수상했습니다. 아주 영광스러운 상이라고 봅니다“라며 표창수상자랑에 여념이 없었다는 것.

김 의원은 “직원들의 입장에서는 동료의 죽음에 대한 어떤 유감 표명도 없이 자랑만 하는 이사장의 모습은 소통이 되지 않는 현 정권의 표상으로 받아들여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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