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종합 광고대행사 이노션월드와이드가 재능기부로 어린이재단에 방송 및 인쇄광고를 제작해 기부했다.

아프리카 라이베리아를 직접 방문해 제작된 방송 및 인쇄 광고에는 ‘이 아이를 기억하지 마세요’라는 역설적 화법을 통해 해외아동 후원에 공감할 수 있는 실제 스토리를 담았다.

한편, 현지 광고 촬영을 위해 제작팀이 오전 11시 병원에 도착했을 때 실제로 2011년 12월생 죠니 펜뷰럴 군이 같은 날 오후 1시 영양실조로 사망한 이야기도 광고로 제작돼 선보인다.  

이노션은 재단의 재능기부 요청에 흔쾌히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노션 윤태식 본부장을 비롯해 강정구 국장, 원혜진 국장, 이정훈 부장 등이 이번 프로젝트에 함께 했다.

한편 광고제작에는 지난해 세계빈곤국가 아동들에게 자전거를 지원하는 ‘두 바퀴의 드림로드’ 캠페인 광고를 만든 광고 제작사 ‘617’ 도 재능기부로 제작에 참여했다.

재단의 후원자이자 재능기부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617 대표 백종열 CF감독은 작년 스리랑카에 이어 올해 아프리카까지 직접 방문해 현장에서 열정을 쏟았다.

재단은 “과거 재능기부의 경우 개인차원의 참여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특정 재능을 가진 단체나 기업들의 참여가 두드러진다”며 “특히 사회복지기관들은 마케팅·광고·홍보 등 재능 기부가 절실하다”고 전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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